어제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4월 SG증권발 CFD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가 나왔다. 아무런 악재도 없는 건실한 5개 종목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등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급락을 했다. 이들 특징은 100만주~300만 주 사이의 품절주이며, 평소 거래량도 아주 적은 종목들이다.
하한가 55 종목의 불공정거래 조회공시
오늘 시장에서 우선 이들 하한가 55 종목은 거래중지 후 금융 감독원의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거래소에서 주가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방림 등 5개 기업에 대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데 모두 불공정거래 풍문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불공정거래에 대해 부인했다고 한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를 믿지 말라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번 하한가 55 종목은 모두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카페가 추천한 종목들과 일치하는 점 등이 시세조종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이 커뮤니티 카페는 이전에도 주가조작으로 이슈가 된 온라인 커뮤니티이며, 대표는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되어서 징역형을 받은 바도 있다고 한다. 이번에도 고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주가조작 세력들의 물량을 정리하면서 그 매도세로 인해 투매가 생기면서 하한가가 만들어진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피해를 본 것은 고스란히 카페 회원들일 것이다.
어떤 종목이든 손절은 필수
주식시장에서는 그 어떤 전문가의 말도 믿어서는 안 된다. TV에 나오는 유명 애널리스트들 중에 이 종목은 절대 사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애널리스트는 없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추천 종목들 중에 하락하는 종목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어떤 추천이든 그저 참고만 해야지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투자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번 하한가 55 종목 중 44 종목은 배당까지 실시하고 있었던 건실한 회사였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의외의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된다. 4월의 SG증권사태, 어제 하한가 55 종목 등 상상하지도 못한 상황이 연출되어 내 계좌가 마이너스되거나 계좌의 주식이 묶여버리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신뢰 높은 손절가에 자동손절을 걸어두고 매매에 임해야 함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어찌 되었든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이런 허무맹랑한 이슈는 빠른 시간 내에 수습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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